'멀티골' 이강인 "형들이 페널티킥 양보해줘서 고마웠다" [가시마 LIVE]

2021. 7.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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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루마니아전에서 교체 투입 후 12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림픽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25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에서 후반 33분 황의조(보르도) 대신 교체 출전해 12분 남짓 활약했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후반 39분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엄원상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에 성공해 한국의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후 "지난 경기에서 패한 후 나도 그렇고 팀이 다운됐다. 오늘 경기에서 형들이 잘해줘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벤치에 있던 형들과 준비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골보다는 팀 승리에 만족한다. 승리가 중요하고 나의 득점은 중요하지 않다. 골을 넣었지만 형들이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줬다"며 대승의 공을 형들에게 돌렸다.

이강인은 지난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반면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선 경기 종반 교체 투입됐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선수라면 경기를 뛰고 싶은 것이 정상이다.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출전 여부는 감독님의 선택이다. 선발 출전 여부보다 팀이 승리하는 것과 내가 출전했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미리 정해져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장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형들에게 내가 찬다고 했다"며 "형들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고마웠다. 믿어줘서 고마웠다. 페널티킥은 긴장되고 설레인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하며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자신감은 있었고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준비했다"며 "다음 경기 경기력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온두라스전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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