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중증환자 1주새 36% 급증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중증 환자가 갑자기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이미 예방 접종이 실시돼 중증화를 막아주고 있다고 해왔지만, 최근 60대 이상에서도 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60대 이상 중증 환자는 105명으로 전체 중증 환자 257명 중 41%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18일에는 77명(41%)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36%(28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의 비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중증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150명 안팎으로 유지되던 중증 환자는 지난 20일(207명) 200명대로 처음 올라선 뒤 214->218->227->254->257명으로 연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명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3차 유행 때는 중증 환자가 411명까지 늘었었다.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30%에 그친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며 “상당수는 아직 1차 접종만 받은 상태라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 중에 미접종자도 있기 때문에 전체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중증 환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20~40대 젊은 층에서 중증 환자가 되는 비율은 0.4%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환자 수 자체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기준 중증 환자 중 20~40대는 62명으로 전체 중증 환자의 24%를 차지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쯔양 과거 제보 나 아냐” 전남친 죽기 전 남긴 유서엔
- [Minute to Read] Han Dong-hoon elected new leader of PPP amid calls for change
- 테슬라·구글 실적 실망한 뉴욕증시, 나스닥 3.6% 급락
- 재야의 재테크 고수 주부 “이렇게 공모주 투자하면 돈 번다”
-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통팥앙금 콩떡, 24개 1만2500원 특가
- 목 부분 냉감패드 달려 두 배로 시원한 넥풍기, 단독 특가
- 물병 투척에 관중 난입... 난장판 된 파리 올림픽 첫 경기
- 순식간에 연기 흡입, 집에서 맘껏 삼겹살·생선구이
- 10년 넘은 오래된 내 車, 통풍시트 구현한 방법
- 샅샅이 비교, 가장 시원하고 잠 잘 오는 여름 베개 특가 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