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달라야 한다' 류현진, 냉탕온탕 의문부호 지워라!

이규원 2021. 7. 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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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라면 누구나 똑같을 것 같다. 아쉬운 경기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넉넉하게 뽑아줬는데 내가 5회에 끝맺지 못했다. 긴 이닝을 던져야 했는데 5이닝조차 던지지 못해 아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뉴욕 메츠 방문경기에서 10승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무너지며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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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회말 연속 5안타 맞고 3실점..리드상황에서 강판
6월 평균자책점 5.35→완봉승 부활→4⅓이닝 10안타 부진
중견수 스프링어의 아쉬운 수비에도 "내가 못 했다" 자책
3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홈 복귀전서 10승 재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에게 들쭉날쭉 활약은 또 하나의 숙제로 받아들었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똑같을 것 같다. 아쉬운 경기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넉넉하게 뽑아줬는데 내가 5회에 끝맺지 못했다. 긴 이닝을 던져야 했는데 5이닝조차 던지지 못해 아쉽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뉴욕 메츠 방문경기에서 10승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무너지며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에이스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류현진에게 들쭉날쭉 활약은 또 하나의 숙제로 받아들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5-0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주무기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6월 한 달 동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류현진에게 완봉승만큼이나 체인지업의 부활이 주는 의미가 컸다.

그러나 한게임만에 흔들리며 승리에 아웃카운트 2개만 남기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에서 선발 4⅓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다섯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 77개에 삼진 4개를 뽑고 볼넷은 1개 허용했다.

류현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시즌 10승이 좌절된 것보다는 선발투수로서 기본 덕목인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토론토 팀 타선이 먼저 홈런 세 방을 날린 덕에 6-3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구원투수 트레버 리처즈를 투입했다.

리처즈는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5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시즌 10승이 무산된 류현진은 이날 승패 없이 9승 5패를 유지했다.

시즌 10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44로 올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5회 집중타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 "(다른 이닝과 비교해) 다른 건 없었다. 메츠 타자들이 콘택트 위주로 나섰는데 약한 타구들이 안타로 연결돼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수비 하나가 류현진에게는 뼈아팠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루이스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 대타로 나선 브랜던 드루리에게는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앞서 3회말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스프링어는 이번에도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마지막 포구에서 공이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프링어를 탓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상황에선 야수들이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투수가 잘 막아야 했는데 내가 못 했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되살아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수확했다.

그는 체인지업의 구위가 다시 떨어진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체인지업은 제구 등이 괜찮았다"며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7회 비셋이 솔로홈런, 9회에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2점홈런을 치는 등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0-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 전까지 메츠를 상대로 통산 5승 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매우 강했기에 5회 부진이 더욱 아쉬웠다.

류현진은 오는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복귀전에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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