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격차' 한국, 세계랭킹 3위 브라질에 0-3 완패 [도쿄올림픽]

2021. 7. 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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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4위)이 세계랭킹 3위 '강호' 브라질에게 완패를 당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브라질과 A조 예선 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11-25 22-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높이에서 강점을 갖춘 베스트 란인업을 꾸렸다. 염혜선과 김희진, 오지영,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에 출전했다.

1세트 한국은 먼저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연달아 5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적중하며 추격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디그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12로 끌려갔다. 한국은 결국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11-25로 패했다. 특히 1세트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은 9.09%에 불과했고, 김수지와 김희진은 단 한 개의 공격도 적중시키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2세트도 쉽지 않았다. 선취점은 한국이 뽑았지만,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또다시 끌려갔다. 쉽게 당하지 않았다.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격차를 좁혔다. 1세트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김수지와 김희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효진이 첫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22-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고, 22-25로 2세트도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처음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한국은 양효진과 박정아, 김연경, 김희진이 공격이 제대로 먹히면서 초반 8-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다양한 공격 루트와 파워에 어려움을 겪었고 10-11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19-25로 패했다.

문제점이 많은 경기였다. 디그와 리시브를 물론, 블로킹과 공격 성공률이 모두 저조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첫 경기의 긴장감 때문이라면 오는 27일 만나는 케냐(세계랭킹 24위)전에는 반전이 필요하다.

[공격을 하고 있는 김연경.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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