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청해 부대에.." 김희재 청해부대 1000만원 기부에 눈물 흘린 어머니

최보윤 기자 2021. 7. 25. 2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희재 중국 팬카페에선 허난성 홍수 기부

“제 아들이 청해부대 34진에 속해있어요. 청해부대 34진 모두가 내 아들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김희재 님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도 떨리고 가슴도 떨리고 눈물도 나고…. 걱정이 크지만 응원하는 기운 받아 무탈하게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국가가 손 놓고 있을 때, 국방부 장관이 ‘고래밥’ 과자 박스를 격려품이라고 건넬 때 마음으로 먼저 나선 건 김희재와 김희재 팬들이었다. 해군으로 만기 전역한 김희재는 최근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 코로나 집단 감염 비극에 1000만원을 지난 20일 해군 측에 기부했다.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전한 것이다. 김희재 자신도 자가 격리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날이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장병은 전체 301명 중 272명(90%)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며 조기 귀국한 바 있다.

김희재의 기부에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을 비롯해 오빠·동생·연인이 군에 있는 팬들은 김희재 해시태그 등을 통해 응원을 독려했다.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에 ‘해군 후배들’이 오르기도 했다. 팬들은 “국가보다 앞장서 돕다니 대단하다” “의미있는 선행 배워야겠다” “선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희재의 영향력은 이제 국경을 넘어서 해외에서도 실천하는 이가 크게 늘고 있다. 김희재의 중국팬카페 ‘김희재와희랑별 金熙栽和熙郎星’은 24일 중국 허난성(河南成)의 홍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정저우시(郑州市)적십자에 RMB 8000위안 (한화 약142만1700원)기금을 전달했다.

‘김희재와희랑별 金熙栽和熙郎星’ 측은 “현재 중국의 허난성은 대홍수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음식과 생활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료진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홍수로 인해 생활고와 목숨을 잃는 아픔을 위로하고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희재는 과거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희망 사항에 대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