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으로 와 남자로 떠나네"..산초 보낸 팬들 응원 세례 '일품'

하근수 기자 2021. 7. 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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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팬들은 클럽의 핵심이었던 제이든 산초(21)를 떠나보내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산초 역시 입단 소감을 통해 자신의 발판을 마련해 준 도르트문트에 감사를 표했다.

산초는 "내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해준 도르트문트에 늘 감사함을 가지겠지만,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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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클럽의 핵심이었던 제이든 산초(21)를 떠나보내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산초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6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에 머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맨유는 길고 길었던 숙원 사업을 마침내 해냈다. 산초는 꾸준히 맨유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2017년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산초는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26개의 공격포인트(12골 14도움)를 기록한 산초는 리그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산초의 성장은 멈출 줄 몰랐다.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20도움을 터뜨리며 엘링 홀란드와 함께 도르트문트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시즌 종료 후 맨유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며 산초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산초 역시 입단 소감을 통해 자신의 발판을 마련해 준 도르트문트에 감사를 표했다. 산초는 "내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해준 도르트문트에 늘 감사함을 가지겠지만,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도 에이스를 잃은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낙담할 법도 하지만, 성숙한 태도로 어린 선수의 앞날을 응원했다. 도르트문트는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츠 훔멜스 등 팀의 핵심들을 떠나보내며 '셀링 클럽'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게시글에는 팬들도 찾아와 한마음으로 산초를 응원했다. 팬들은 "네가 이룬 모든 것에 진심으로 고마워. 맨유에서 최선을 다하고,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랄게", "산초가 그리울 거야, 지금까지 고마웠어", "소년으로 와서 남자로 떠나구나, 힘내!"라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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