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 9연패 위업..금 2·동 3개로 4위(종합)

김학수 2021. 7. 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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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왼쪽부터), 장민희, 강채영이 대진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선수단에 2020 도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 개막 후 이틀째 메달 순위 4위를 유지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안산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우리나라 양궁은 올림픽에서 통산 25번째 금메달을 획득, 쇼트트랙(24개)을 넘어 우리 나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종목의 지위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날까지 우리나라의 금메달 2개를 모두 양궁이 따내는 등 '효자 종목'으로 위세를 떨쳤다.

ROC와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1세트에서 마지막 발에 10점을 맞힌 장민희의 활약으로 55-54,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안산이 10점 두 방을 명중하며 4-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ROC가 초반 세 발을 8, 7, 8점에 맞히면서 일찌감치 우리나라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26일에는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3번째 금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도쿄=연합뉴스)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안바울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4강에서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에게 연장전 절반패를 당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 메달 순위에서 4위를 지켰다.

중국(금6), 일본(금5), 미국(금4) 순으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양궁과 함께 우리나라가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에서는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지바=연합뉴스) 이대훈이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결정전 중국 자오슈아이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청)이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연장전 끝에 19-21로 졌다.

이대훈은 라시토프가 결승까지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은메달, 2016년 리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동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노 골드'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1위에 올랐다.

B조의 한국,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가 모두 1승 1패가 된 가운데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8강 티켓 주인공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우리나라는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후반 들어 엄원상(광주)의 추가 골과 이강인(발렌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서울체고)가 예선 3조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39명 선수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을 치르고 8위 안에 들면 27일 오전 결승에 나간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세운 1분 44초 80을 0.18초 앞당긴 것이다.

탁구에서는 '17세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신유빈의 상대 니시아리안의 나이는 58세로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41세나 돼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경기도 이날 시작됐다.

스케이트보드에서는 남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호리고메 유토(일본)가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누렸다.

서핑은 이날 예선을 시작으로 28일에 금메달 주인공을 가려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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