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은 타노스? 안철수 "드루킹 사태, 野 대선주자 '어벤저스' 돼달라"

임재섭 2021. 7.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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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는 한편 범야권 대선 주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특히 문 대통령을 겨냥해 "범죄에 있어 몸통은 범죄에 직간접 관련 여부와 별개로, 그 범죄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몸통"이라며 "야권의 대선주자들에게 정당을 떠나,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연대 의식으로, 범야권 대선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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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자회견 자처해 "文정권은 도둑정권, 정권 정통성은 처음부터 존재 안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는 한편 범야권 대선 주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로 직을 상실한 만큼, 정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목소리를 키우자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난 7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유죄 판결로 지난 대선은 '5.9 부정선거'로 역사에 기록됐다"며 "드루킹 일당과 킹크랩이라는 시스템이 동원된 불법 정치공작 선거였고, 그로 인해 여론이 조작되고 왜곡된 '대한민국에 대한 사기 범죄'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민의에 의해 선출된 정통성 있는 민주정권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 정권'이며 범죄의 결과물인 '장물 정권'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권의 정통성은 상실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며 "김경수 전 지사의 범죄에 대한 확정판결로 사건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인선 범죄 연루 문제 △특검까지 드루킹 사건에 대한 늑장 수사가 이뤄진 배경 규명 △드루킹 조직 이외에도 제2, 제3의 다른 조직은 없는지 △드루킹 사건의 '몸통' 찾기 등을 추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문 대통령을 겨냥해 "범죄에 있어 몸통은 범죄에 직간접 관련 여부와 별개로, 그 범죄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몸통"이라며 "야권의 대선주자들에게 정당을 떠나,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연대 의식으로, 범야권 대선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어벤저스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타노스'에 빗댄 셈이다.

안 대표의 발언은 '반문'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후보들을 향한 '통합 제안'으로 반문 세력 사이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 제안에 따라 후보들이 함께할 경우, 안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야권 공동대책위원회나 특검, 국정조사 등 어떤 형식도 좋다"고 말하면서, 개인의 거취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야권에서도 드루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여론조작의 진짜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난 사실을 알리면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판결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여론조작으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이는 문 대통령의 당선 무효판결"이라며 "왜 야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투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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