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토지 가격과 거래량 모두 상승
거래량 6.1% 증가..울산·경남 순
[경향신문]
올해 2분기 토지 가격과 거래량이 1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집계한 자료를 보면 2분기 전국 지가는 전 분기 대비 1.05% 올랐다. 지난 1분기 상승률(0.96%) 대비 오름폭이 0.09%포인트 커졌다. 작년 2분기(0.79%)보다는 오름폭이 0.26%포인트 크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국 지가가 2.02% 상승해 지난해 상반기(1.72%) 대비 0.30%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4년 내 상반기 상승폭을 보면 2018년의 2.04% 이후 최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11% → 1.19%) 및 지방(0.72% → 0.80%) 모두 상승폭이 1분기보다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34%), 경기(1.07%), 인천(0.96%)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지방에선 세종(1.79%), 대전(1.21%), 대구(1.11%)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토지용도별 상승폭을 보면 주거지역 1.15%, 상업지역 1.15%, 녹지 0.90%, 농림 0.79% 등이었다.
2분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617.6㎢)로 집계됐다. 1분기(약 84만6000필지) 대비 6.1%(5만2000필지) 늘었고, 지난해 2분기(80만5000필지)보다는 11.5%(9만3000필지)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 27.6%,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거래가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9000필지(567.5㎢)로 1분기 대비 7.4%, 2020년 2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국토부는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에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에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 중심으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며 “토지 가격 및 거래량 변동 추이 등에 이상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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