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탄소감축인증센터' 신설..관계사 탄소감축 평가한다

2021. 7.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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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과 탄소 감축량을 평가, 인증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SK그룹은 SK탄소감축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를 최근 신설해 지난 23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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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탄소절감 성과 평가 및 인증
인증위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SK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과 탄소 감축량을 평가, 인증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SK그룹은 SK탄소감축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를 최근 신설해 지난 23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인증센터는 그룹 최고 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올해 신설한 환경사업위원회(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산하에 설치됐다.

앞으로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SK Carbon Standard) 등을 활용해 관계사의 탄소 절감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 및 인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실제성(전체 배출원을 확인했는지 여부) ▷추가성(탄소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여부) ▷지속성(감축 효과의 지속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SK탄소감축인증표준은 국제연합(UN) 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제도(CDM)와 미국의 대표적 탄소배출권 민간 인증기관인 베라(VERRA)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증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제3자 사전 검증도 의무화했다. 인증 심의를 맡는 인증위원 6명 중 50%는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앞서 SK CEO들은 지난 달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 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넷제로(Net Zero) 선언을 공동 결의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넷제로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로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넷제로의 빠른 추진을 당부한 바 있다.

인증센터는 연말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SK하이닉스의 저전력 반도체, SK루브리컨츠 친환경 윤활유 등 10건 이상의 탄소감축 방법론을 최종 심의 및 인증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외국 민간업체의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6개월 소요되는 반면 SK 인증센터는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인증센터를 통해 더 많은 탄소배출원을 찾아내거나 크레디트(Credit) 시장 등 환경사업 역량을 고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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