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화력 '10분의 1'..경찰, 치사율 낮춘 권총 도입
반기웅 기자 2021. 7. 25. 21:40
[경향신문]
경찰이 한국 치안 환경에 맞춰 화력을 대폭 낮춘 권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국내 한 방위산업업체가 작년 연말 개발한 9㎜ 리볼버 구조 권총의 안전성을 지난달부터 시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권총의 화력은 기존 경찰의 주력 총기인 38구경 권총의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 권총의 탄알은 쇠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범인이 총을 맞더라도 장애를 갖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낮다.
새 권총의 무게는 512g으로 38구경 권총(680g)보다 휴대가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존 권총과 달리 권총 발사 시간·장소·각도 등을 자동 저장하는 ‘스마트 기능’도 탑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권총 개발을 통해 기존 미국산 38구경 권총은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경찰 장비의 국산화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 권총은 안전성 검사를 마친 뒤 내년 현장실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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