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영광의 상처를 유머로 승화.. "네일 아티스트 만나야 해"

김현민 2021. 7. 25. 2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인 토마스 뮐러가 인스타그램에 발톱이 부러지고 멍든 발사진을 올리면서 "네일 아티스트를 만나야 한다"라는 센스 넘치는 글을 올려 축구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해 주었다.

그러하기에 그는 발사진과 함께 "급하게 네일 아티스트에게 가야 한다"라는 농담을 꺼냈다.

발 사진을 통해 선수 본인에게 있어 영광의 상처를 유머로 승화하면서 새 감독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걸 센스있게 표현한 뮐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캡처: 토마스 뮐러 인스타그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인 토마스 뮐러가 인스타그램에 발톱이 부러지고 멍든 발사진을 올리면서 "네일 아티스트를 만나야 한다"라는 센스 넘치는 글을 올려 축구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해 주었다.

뮐러는 바이에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스 출신으로 줄곧 바이에른에서만 뛴 그는 2008년부터 무려 13년 동안 1군에서 뛰면서 구단 역대 최다인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분데스리가 10회, DFB 포칼 6회, DFL 슈퍼컵 6회, 챔피언스 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비단 우승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구단 역대 공식 대회 최다 도움(218도움) 기록자이자 최다 출전 3위(581경기)와 최다 골 4위(218골)를 올리고 있다. 이제 어느덧 만 31세에 접어들었음에도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도움왕(2019/20 시즌 21도움, 2020/21 시즌 18도움)을 차지하며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0에 참가한 그는 현재 아내인 리사와 함께 이탈리아 섬 사르디니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발사진을 올려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은 군데군데 멍들어 있었고 발톱 역시 피멍이 든 상태로 부러져 있었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선 명예의 훈장과도 같은 상처들이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은 "너의 발이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그가 발 사진을 올린 이유는 영광의 상처를 입은 발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유머를 위함이다. 그는 곧 휴가를 마치고 바이에른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하기에 그는 발사진과 함께 "급하게 네일 아티스트에게 가야 한다"라는 농담을 꺼냈다. 여기서 네일 아티스트는 독일어로 Nagelsmann이다. 즉 바이에른 신임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의 이름이다.

안 그래도 뮐러는 평소에도 장난을 잘 치고 농담도 자주 하며 개그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하기에 '재미 없다'라는 인상이 강한 독일인의 편견을 깨는 대표적인 축구 선수로 알려져 있다. 발 사진을 통해 선수 본인에게 있어 영광의 상처를 유머로 승화하면서 새 감독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걸 센스있게 표현한 뮐러이다.

이에 나겔스만 역시 "먼저 그가 올린 사진은 정말 멋졌다. 게다가 단지 사진만 올린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유머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그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다. 비록 난 발톱을 잘 짜르지 못하지만 우리 팀엔 숙련된 발 치료사들이 있다. 그들에게 발톱 손질을 받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바이에른은 나겔스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 쾰른(3-2 승)과 아약스(2-2 무)로 이어지는 2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이제 바이에른은 29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과 31일 나폴리전을 마지막으로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8월 7일에 있을 브레머 SV와의 DFB 포칼 1라운드를 시작으로 2021/22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Bild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