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50대도 백신 접종 시작
[경향신문]
26일부터 50대 약 617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50대의 최종 예약률은 84%로, 정부는 50대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정체됐던 일일 접종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50대 사전예약에 대상자 734만7256명 가운데 617만2063명이 참여해 최종 예약률이 84%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55~59세는 대상자 345만222명 중 304만3805명(86%)이 예약했다. 50~54세는 380만7034명 중 312만8258명(82.2%)이 예약을 마쳤다. 50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최근 한 달간 제자리걸음이던 신규 접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은 각각 32.9%, 13.4%다.
50대 백신 접종은 55~59세부터 시작된다. 1차 접종 기간은 55~59세 7월26일~8월14일, 50~54세 8월18~28일이다. 50~54세 접종 기간에는 55~59세 접종도 병행한다. 당초 50대 전원에게 모더나 백신이 배정됐지만 일부는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계획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1차 접종을 하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 대다수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최근 국내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배송 거리가 짧은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결과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취급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26일부터 다음달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접종 간격이 4주인 모더나와 3주인 화이자를 병행해 접종하는 만큼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는 한편, 불안정한 수급 상황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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