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놈XX들 진짜 열받네" 김어준, 김경수 실형 선고 재판부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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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재판부를 향해 "개놈XX들"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씨는 김 전 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해 처음으로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론화하면서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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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선고' 파장엔 "대선에 영향 미치지 못할 이슈"
김씨는 김 전 지사의 실형을 확정한 대법원 2부 주심판사인 이동원 대법관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고 이제껏 내린 판결을 보면 굉장히 뻔했다”며 “전원합의체에 가지 않고 본인이 빨리 결론을 내렸다는 건 대선 전에 유죄를 확정하려는 것이라고 선수들은 전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씨는 이번 판결에 대해 “대선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이슈”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씨는 판결 다음 날인 지난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법관의 실명을 언급하며 “웃기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 대법관은 국정농단 재판에서 정유라의 세 마리 말은 뇌물이 아니라는 최순실의 말을 신뢰한 판사”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은 재판도 유죄 판단을 내린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씨는 “드루킹의 진술이 사실상 전부라 대단한 증거가 없다”며 “재판부는 거짓과 번복으로 점철된 드루킹의 진술을 다 믿어줬다. 드루킹의 말만 신뢰하고 김경수 전 지사의 말은 하나도 신뢰하지 않았다. 판결이 이상하다고 해야 정상”이라고 판결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김 전 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해 처음으로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론화하면서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김씨의 최초 의혹 제기는 김 전 지사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한 ‘자책골’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씨는 지난 2017년 ‘다스뵈이다’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과 관련해 “전부 위에서 지시받은 댓글 부대가 단 댓글”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1월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매크로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의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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