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병상부족 우려.."1천800개 확충-남는병상 공동활용"(종합)

박규리 2021. 7. 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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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계속 번지는 가운데 강원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이 2명밖에 남지 않는 등 비수도권 일부에서는 무증상·경증 환자 수용 인프라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등 병상 1천800여개를 추가로 확충하는 동시에 남는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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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3.9%..강원 2명·울산 14명만 입소 가능
준-중환자 병실은 168개 남아..경북·전북 0개, 인천·전남 1개뿐
생활치료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박규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계속 번지는 가운데 강원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이 2명밖에 남지 않는 등 비수도권 일부에서는 무증상·경증 환자 수용 인프라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등 병상 1천800여개를 추가로 확충하는 동시에 남는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총 61곳이며, 병상 가동률은 63.9%다.

전국적으로 정원 1만4천535명 중 9천289명이 입소한 상태로, 5천246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4.5%로, 4천278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운영 센터 가동률은 60.8%로 592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고, 중앙정부 운영 센터 가동률은 61.0%로 968명의 입소 여력이 있다.

다만 지역별로는 보유 병상에 큰 차이가 있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센터의 경우 정원 82명에 80명이 입소해 병상이 2개만 남았고, 울산은 14개, 광주는 28개만 남아있다.

중앙정부는 비수도권에서 충청·경남·경북·호남권에서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강원 지역의 경우 센터 확충이 없다면 조만간 입소 대기 인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255개), 충남(141개), 경남(109명)의 센터는 병상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01개 가운데 450개(56.1%)가 비어있다.

전국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17개 중 168개(40.3%)가 남아있다.

하지만 전북은 확보한 준-중환자 병상 8개를 모두 사용 중이고, 경북도 2개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전남은 2개 중 1개만 남았고, 인천도 23개 중 1개만 남았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총 8천5개이며, 이 중 2천457개(30.7%)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은 일부 지역의 병상 포화 상황과 관련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총 1천800여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비수도권 병상 중 1천154개를 전국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확보할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1천712병상(수도권 621병상·비수도권 1천91병상),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116병상 등 전국적으로 총 1천828병상이다.

중수본은 또 전국의 남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수도권의 1천47병상을 수도권공동상황실을 통해 배정할 방침이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도 추가 확충 없이 우선 수도권 인근의 107병상을 먼저 활용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까지는 하루 이상 대기하지 않고 병상을 배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유지하는 중"이라며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확충해 대기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수도권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비수도권에서도 권역 내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체계를 활성화시키면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병상 활용 체계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withwit@yna.co.kr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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