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오세훈, 번개 만남 17분 만에 번복 '해프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의 긴급 만남이 성사된 지 20분도 채 안 돼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일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성사돼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 고려해 취소..역풍 우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의 긴급 만남이 성사된 지 20분도 채 안 돼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일 첫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성사돼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회동의 핵심 의제는 윤 전 총장의 제1야당 국민의힘 입당이었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만남을 계기로 입당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동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이날 저녁 7시 40분 뚝섬유원지 소재 복합문화공간 자벌레에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오 시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7시 6분께 “두 사람의 회동에서 번개 만남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17분 뒤는 7시 23분께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야외지만 긴급 모임을 취소하게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서울 및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오후 6시 이후 식당은 2인 이하 이용 등)를 2주 더 연장한 상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강북 상권을 살리기 위해 회동 장소도 젊은이들은 많이 찾는 곳의 식당으로 정했지만,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한편 윤 전 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면서 “(입당을)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고, 이 대표도 이날 회동을 ‘대동소이’로 표현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한 뒤 시너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5년 맛집도 폐업 직전, 日매출 9만8000원..한숨만 '푹'
- '짧고 굵은' 방역 무산, 文 "절체절명 순간..송구"
- "韓입장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외신 등 'MBC 비판'
- [올림픽]양궁 女단체 9연패, 역대 3번 나온 대기록
- 1호선 '여성 묻지마 폭행·흉기 위협'..50대男 추적 中
- [단독]삼진어묵, 150억 유치..기업가치 600억으로 '껑충'
- 숨겨진 문 열자 손님·접객원 '가득'..유흥업소 덮쳤더니
- '강백호 결승포' 대표팀, 키움에 승..평가전 2승 1무
- 비수도권 '3단계'..10만명 이하 지자체는 결정 위임
- 제973회 로또 1등 8명 29억씩 '로또 명당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