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결혼 초기 사기로 87억 빚..아내가 정리해줬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25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최홍림이 거액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코미디언 최홍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홍림은 골프와 관련된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 중이다. 주식 전문 크리에이터를 게스트로 초대해 골프를 가르쳐줬다. 진짜 목적은 재테크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최홍림은 "주식은 안 한다고 하면서 시작한 게 코인인데"라고 말해 전문가의 잔소리를 들었다. 그는 "돈을 많이 날렸다. 다시 돈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재테크 필수다"고 말했다. 최홍림은 15년 전 87억 원을 사기당했다고 한다. "그 뒤로도 정신 못 차렸다"고 한다. 사람을 너무 잘 믿어서 문제였다. 미국에서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하고, 몽골에서는 골프장 사기를 당했으면서도 여전히 '한 방'을 찾고 있다.

최홍림의 빚은 아내가 모두 갚아줬다. 최홍림은 "결혼 초기고 너무 힘들 때인데 자존심이 상해서 이야기를 안 했다. 그런데 잠 못 자고 우울해하니까 아내가 물어보더라. 그래서 얘기를 했더니만 아내가 '일단 정리하자'라고 하길래 이혼하자는 얘긴 줄 알았다. 그런데 아내가 가진 부동산을 정리해서 나에게 줬다. 그 당시엔 너무 힘들었는데 아내의 희생이 너무 컸다. 숨통이 트이고 방송도 하게 되니까 어느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