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전격 치맥회동..'尹입당'에 "대동소이" 공감대

박태진 2021. 7. 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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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회동 이후 19일 만으로, 윤 전 총장은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렸고, 이 대표는 이날 회동을 '대동소이'로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동의 핵심 의제는 윤 전 총장의 제1야당 국민의힘 입당이었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만남을 계기로 입당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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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회동서 국민의힘 입당 논의..전향적 모습
尹 "정권교체 위해 결정의 시간 다가와"
李 "불확실성 해소 후 시너지 고민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유력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회동 이후 19일 만으로, 윤 전 총장은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렸고, 이 대표는 이날 회동을 ‘대동소이’로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며 건배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전 총장 캠프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했다. 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성사돼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회동의 핵심 의제는 윤 전 총장의 제1야당 국민의힘 입당이었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만남을 계기로 입당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시간 가량 회동 후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불안하지 않게 제가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입당을)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이준석 대표가 선배라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오늘 저에게 많은 걸 전수해줬다”면서 “앞으로 이 대표를 자주 뵙고 자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캠프 인선을 보면 방향성의 우려는 사라졌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제거다. 불확실성을 제거한 뒤 고민해야 할 것은 시너지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상근 정무특보에 이학재 전 국회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에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상근 대외협력특보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청년특보는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맡는다. 캠프 종합상황실의 총괄부실장은 신지호 전 국회의원, 기획실장은 박민식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대변인으로는 이두아 전 국회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참여한다. 캠프 공식 명칭은 ‘국민 캠프’로 결정했다.

한편 두 사람은 회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뚝섬유원지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자벌레에서 긴급 3자 회동을 가지기로 했으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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