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TSMC "반도체 공급난 내년까지 이어질 것"

전혜인 2021. 7.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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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 CEO들로부터 반도체 산업의 수급 불균형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텔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업계가 수급 균형을 회복하는 데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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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가 지난 3월 온라인 행사인 '인텔 언리쉬; 미래를 설계하다' 행사를 열고 200억 달러 투자와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 진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텔 제공>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 CEO들로부터 반도체 산업의 수급 불균형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텔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업계가 수급 균형을 회복하는 데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지난 2분기 매출 196억 달러(약 22조5700억원)과 순이익 51억 달러(약 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권가 전망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치다.

인텔은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735억 달러로 10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과 학교 등 복귀가 이뤄지더라도 PC 등 IT제품의 판매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겔싱어 CEO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올해 연말 완화될 수 있겠으나,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가속으로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인 TSMC의 웨이저자 CEO 역시 지난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시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TSMC는 지난 2분기 매출 133억 달러(약 15조2100억원), 순이익은 48억 달러(약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웨이저자 CEO는 "전반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은 하반기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올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6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은 반도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올해 들어 대형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파운드리산업 재진출과 함께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선언한 인텔은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시장 3위권 업체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측은 소문을 즉각 부인했지만, 인텔은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 인수합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배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대만 TSMC도 미국에 더해 일본과 유럽 등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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