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 진화속도 빨라진 야놀자

김아름 2021. 7.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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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공연·스포츠 등의 티켓 예매 시장에 강점이 있어 여행·레저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야놀자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야놀자의 '광폭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텔·펜션 예약 앱'이라는 국내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야놀자의 매출 절반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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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야놀자 공식 유튜브>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연이은 광폭 행보로 '모텔 예약 앱'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고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시장 매물로 나온 인터파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공연·스포츠 등의 티켓 예매 시장에 강점이 있어 여행·레저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야놀자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야놀자가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은 만큼 1500억~2000억원으로 평가받는 인터파크의 몸값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매출의 70%가 관광과 공연 등에 집중된 인터파크의 사업구조 역시 이커머스로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지만 야놀자에는 궁합이 맞는다는 분석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매각이 본격화할 경우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

야놀자의 '광폭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텔·펜션 예약 앱'이라는 국내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야놀자의 매출 절반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나온다. 호텔 예약부터 입실, 비품 관리, 퇴실까지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70여개국 3만여개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B2B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숙박 시장이 초토화되는 와중에도 야놀자가 매출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다. 지난달 말에는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전담할 신규 법인 '야놀자 클라우드'를 출범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야놀자 역시 자신을 '테크 기업'으로 명명하고 올해 들어 '트래블 테크놀로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베트남 1위 여행기업 브이엔트래블과 MOU를 체결하고 현지 호텔들에 야놀자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2년 내 베트남 내 3000개 호텔과 손잡는다는 계획이다. 22일에는 부동산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롭테크(부동산+테크) 기업인 한국거래소시스템즈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공격적인 M&A를 통해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야놀자를 '제 2의 쿠팡'으로 점찍은 만큼 향후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비전펀드는 지난 2015년 쿠팡에 1조원을 투자한 후 2조원을 추가 투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앞서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왔다"며 "넉넉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인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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