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제약 '빅5' 희비.. '3강2약'으로 갈렸다

유선희 2021. 7.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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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수혜종목인 국내 제약사들이 2분기에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등 제약업계 5개사 중 3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2곳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연구개발비용, 진해거담제 등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북경한미의 매출 감소가 반영돼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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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해외사업 등 고른성장
영업익 70% 증가한 266억 쾌조
한미약품·대웅제약도 서프라이즈
1위 유한양행은 44% 감소 199억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중인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수혜종목인 국내 제약사들이 2분기에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한양행은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종근당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등 제약업계 5개사 중 3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2곳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면 우선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GC녹식자는 2분기 매출액 3964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9%, 70.25% 증가한 기록이다. MSD와의 영업제휴로 GC녹십자가 판매하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HPV 백신 '가다실'에 대한 판권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일부 영향이 생겼지만, 해외사업 등 타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한미약품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93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6%, 114.25%나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등 주요 개량복합 신약이 판매 호조를 보인데다,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실적이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연구개발비용, 진해거담제 등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북경한미의 매출 감소가 반영돼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대웅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 2540억원과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예상대로라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0.01%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 확대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계약금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해외에서 수년간 이어졌던 메디톡스와의 나보타 관련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3분기에는 큰폭의 이익이 기대된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를 수령하면서 실적이 급증한 바 있다. 올해는 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4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44.09%나 축소될 전망이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3298억원인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8% 감소한 268억원으로 예상된다.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 HK이노엔과 공동 판매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연구개발 비용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임유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파벨탄, CKD-510 등 자체 임상 확대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6.2% 늘어난 366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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