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체력' 부커, 할러데이, 미들턴 "프랑스전 출전 가능"

강혜준 입력 2021. 7.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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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데빈 부커,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 미들턴의 대표팀 훈련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미국농구협회(USAB) SNS 캡쳐

놀라운 체력과 정신력에 감탄마저 나온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챔피언결정전을 막 끝마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곧장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미국농구협회(USAB)는 25일(한국시간) 데빈 부커(피닉스),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 미들턴(이상 밀워키)의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 합류 사진을 공개했다. 협회는 "세 선수 모두 25일 밤 9시 시작하는 프랑스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세 선수는 지난 24일 밤 11시 도쿄에 도착했다. 미국 대표팀이 묵는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25일로 넘어간 새벽 1시,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노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72)은 세 선수를 버선발로 마중 나가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세 선수의 뒤늦은 합류는 21일 막을 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 때문이다. 할러데이와 미들턴이 속한 밀워키는 부커가 소속된 피닉스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꺾고 50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시리즈 내내 팀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낸 듯 보였지만, 아직 한방이 남아있었다. 미들턴은 "드디어 도착했다. 당연히 준비됐다"고 했고, 부커 또한 "긴 비행이었지만, 도착했다. 준비됐다"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한 선수들이기에 경기 감각은 최상이지만 체력, 시차, 대표팀 내 호흡 등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25일 조별리그 첫 경기인 프랑스전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회의 발표를 보아하니 일정 부분이라도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할러데이의 끈끈한 수비는 미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프랑스, 이란,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5일 밤 프랑스를 시작으로, 28일 이란, 31일 체코를 상대한다.

한편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고 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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