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윤석열, 국민의힘 인사로 캠프 보강..이준석 측 "사전 협의 없었다"

2021. 7.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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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거캠프 인사들을 보강했는데 이 인사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들간 네거티브 자제 목소리가 높은데요, 황재헌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앞서 전해드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회동에 앞서 윤 전 총장 측이 캠프의 정식 이름과 영입한 새 인사들을 공개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캠프의 정식이름을 '국민캠프'로 정했습니다,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모은 작명이라고 합니다.

캠프 구성원을 대거 보강했는데요, 눈에 띄는 건 전직 의원이 5명 있다는 점입니다.

상근 정무특보에 이학재 전 의원, 상황실 총괄부실장에 신지호 전 의원, 기획실장에 박민식 전 의원 등이 포진했습니다.

여기다 김병민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윤희석 강동갑 당협위원장도 합류했는데 이 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체제 때 비대위원과 대변인이어서 김 전 위원장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윤석열 캠프 신임 대변인 -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다 함께 손을 잡는 일은 국민의힘 내에 있는 여러분들께서도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이 지금까지 정무적 메시지가 너무 거칠다거나 캠프 공보도 미숙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한 영입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이 인사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왜 그런거죠?

【 기자 】 쉽게 이야기하면 윤 전 총장이 아직은 당 외 후보인데 왜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을 돕느냐는 것입니다.

현직 의원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도 있고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있거든요, 현재 당 내 대권 후보도 버젓이 있으니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윤석열 캠프 차원에서 당내인사 참여에 대해 이준석 대표 측에 문의하거나 협의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SNS에 "오늘 간 인사들은 최근 중립적인 인사인 양 방송출연도 했었다며 언제부터 윤 캠프를 도왔는지 알고 있으니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바란다, 상도덕이 떨어졌다"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당내 한 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해당행위이며 윤 전 총장이 입당을 결국 안했을 시 제명까지 고려해야한다는 말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내 대선 후보들도 이 점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여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역주의 논란 뿐만 아니라 김경수 지사 전화통화 내용도 논란이 있었는데 결국은 양측이 글을 다 지웠다고요?

【 기자 】 네 김경수 지사가 유죄를 확정받은 뒤 이낙연 전 대표에게전화해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이 전 대표가 "잘 모시겠다"고 답한 게 논란의 발단인데요.

이걸 이낙연 캠프의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먼저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캠프 측이 이에 대해 상당히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지사 캠프에서 수행실장 직책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한 것"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을 지키는 일인가" 라고 역공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쟁이 너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두 캠프 측은 나란히 글을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 논란부터 이렇게 말꼬리를 계속 잡는 네거티브전이 민주당은 치열한데 결국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죠?

【 기자 】 네 취임 100일을 맞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결국 상호 비방을 자제하자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실을 왜곡한 상호비방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함께 노력해줘야 건전한 경선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민주당은 또 오는 28일 각 후보캠프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 협약식'을 열어 깨끗한 경선을 치르자는 다짐을 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28일 오후 민주당 본경선 첫 TV토론이 열립니다.

오후 5시 16분에 저희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이곳 MBN 스튜디오에서 120분간 진행되는데요.

후보가 6명으로 추려진 뒤 처음열리는 토론회기 때문에 지지율이 뒤쳐진 쪽에서는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치열한 토론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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