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숀 펜 "백신 안 맞으면 촬영 안 해"

이규화 2021. 7. 25.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코로나백신을 맞지 않으면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겠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으세요."

할리우드 스타 숀 펜(사진)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까지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개슬릿(Gaslit)'의 촬영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숀 펜은 촬영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제작진 전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A 연합뉴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코로나백신을 맞지 않으면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겠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으세요."

할리우드 스타 숀 펜(사진)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까지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개슬릿(Gaslit)'의 촬영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숀 펜이 제작자인 NBC 유니버설 측의 방역 수칙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방송사와 제작사는 이번 주 출연진을 비롯해 출연진과 밀접 접촉하는 스태프들을 'A구역'으로 구분해 해당 구역 대상자 전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숀 펜은 촬영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제작진 전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숀 펜은 자신이 설립한 긴급구호기구 코어(CORE·Community Organized Relief Effort)를 통해 무료 백신접종 시설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 왔습니다. 코어는 로스앤젤레스(LA) 전역에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개슬릿은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온 워터게이트 사건의 막후를 그리고 있습니다. 당시 공화당 측 사람들이 워터게이트 호텔에 있는 민주당 선거본부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침입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결국 미국 의회가 닉슨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이르렀고 닉슨 대통령은 탄핵 직전 사임했습니다.

드라마는 당시 희생양이 필요했던 닉슨 측으로부터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존 미첼 법무장관(숀 펜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인 마사 미첼(줄리아 로버츠 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존은 대통령과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며 무엇이 진실인지 고민합니다. '개슬릿'은 올해 하반기 미국 케이블TV인 스타즈(Starz)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숀 펜은 현재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주장대로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이 백신을 접종해야 복귀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이자 나이(60)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성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숀 펜의 이번 강경책이 과연 할리우드에 백신접종의 경각심을 울릴지 궁금합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