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IPO 대어.. 공모주 청약 '슈퍼위크'

김현동 2021. 7.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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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카오뱅크·29일 HK이노엔
내달 2일 크래프톤·원티드랩
시중 유동자금 대거 몰릴지 주목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투자협회)

이달말부터 다음주까지 공모주 청약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공모주 청약 시장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대거 몰려들지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카뱅에 이어 다음주에는 크래프톤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카뱅과 크래프톤 외에도 다수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카뱅은 공모주 청약 슈퍼위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이다. 카뱅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금융거래의 최대 수혜 기업이면서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기에 충분하다. 공모가도 3만9000원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아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585조원이 몰렸고, 희망 공모가 밴드(3만3000~3만9000원) 상단과 상단 초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1732대 1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카뱅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이다.

대표 주관사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에서 청약 가능하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투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투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순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자금이 어느 정도로 몰릴 지 관심이다. 현재 청약 증거금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17억원이다.

카뱅 다음 주에는 공모 규모 최대 4조원대의 크래프톤이 대기 중이다.

크래프톤은 카뱅 일반 공모청약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받는다. 이미 여러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신고를 통해 공모가를 낮춘 만큼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이 크래프톤 청약의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다음 달 2∼3일이다. 공모 희망가는 40만원∼49만8000원이다.

크래프톤 청약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받는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 금지 기준일인 지난 6월20일 이전인 6월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 중복해서 청약이 가능하다.

카뱅과 크래프톤 외에도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는 공모주 청약 기업이 몰려 있다. 당장 오는 29~30일에는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과 같은 일정에는 데이터 기반 AI매칭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공모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 주식수는 73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2만8000~3만5000원이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투증권이다. 원티드랩 청약 다음에는 엠로·플래티어(4∼5일), 한컴라이프케어·딥노이드(5∼6일) 등이 잇따라 일반투자자를 모집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엠로는 한투증권을 주관사로 101만6104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2만2600원이다.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는 KB증권을 주관사로 1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500~1만원이다. 의료 AI 솔루션 기업 딥노이드는 30만주를 공개 모집한다. 3만1500~4만2000원 공모예정가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공기호흡기, 방독면, 보호복 등을 제조하는 한컴라이프케어도 공모주 슈퍼위크의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공모가는 1만700~1만37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다.

8월 둘째주 9~10일에도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 에스앤디 등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22일 기준 68조734억원으로 이달 들어 65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 흐름이 뚜렷한 모멘텀없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증시 대기자금이 공모주 청약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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