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0대 접종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부터 50대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주춤하던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50대(1962∼1971년생) 접종 대상자 734만7256명 중 84.0%인 617만2063명이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사전예약은 지난 12일 55∼59세를 시작으로 53∼54세, 50∼52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전날 오후 6시에 마감됐다.

연령대 별로는 55∼59세 대상자 354만222명 중 304만3805명(86.0%), 50∼54세 대상자 380만7034명 중 312만8258명(82.8%)이 예약을 마쳤다.

50대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이중 55∼59세 접종은 26일부터, 50∼54세 접종은 내달 16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50대 전체 접종 일정은 내달 28일에 마무리된다.

접종기간 첫 주(7.26∼31)에 백신을 맞는 대상자들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다만 추진단은 당초 모더나 백신만 공급받기로 했던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접종 당사자들에게는 사전에 백신의 종류 등 관련 정보가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8월까지 한시적으로 4주로 통일된다. 모더나 백신은 4주여서 변동이 없지만, 화이자는 3주에서 4주로 일주일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당초, 50대 접종에 모더나 백신만 쓰기로 했다, 백신 수급 문제로 화이자 백신도 함께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어 1, 2차 접종 간격을 통일했다고 설명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