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베이징키즈' 키운 김경문 감독 "이번엔 도쿄키즈 생겨나길"

이석무 2021. 7.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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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새 역사를 준비한다.

2008년 대표팀 막내였다가 이번에는 주장으로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현수는 "올림픽에 나가게 돼 매우 큰 영광이다"며 "13년 전처럼 감독님,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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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출정식에서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 키즈가 대표팀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제는 도쿄에서 ‘도쿄키즈’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새 역사를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히어로즈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강백호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포함, 3차례 평가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26일 결전의 땅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앞서 대표팀은 23일 상무에 9-0으로 승리했고 24일 LG트윈스를 상대로는 2-2로 비겼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금메달을 일궈냈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 대회에선 야구가 정식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연패를 노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 야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보고 영향을 받아 많은 어린이가 야구를 시작했다. 현재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강백호, 이정후, 고우석, 김진욱, 이의리 등이 대표적인 ‘베이징 키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베이징 키즈’들과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도쿄 키즈’ 탄생을 준비한다. 그는 “선수들의 합심만큼은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최근 야구계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목표 대신 차분하게 대회를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은 사실 큰 기대 없이 들어가서 부담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야구계에 일이 있어서 부담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라운드에서 우리가 묵묵하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6일 일본 입성 후 29일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B조) 1차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경기도 당연히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다.

김경문 감독은 “모든 초점을 이스라엘전에 맞췄다”며 “투수들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니 점수를 잘 지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좌완투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의리는 “경기할 때는 대표팀의 막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팀의 투수라고 생각하고 던지겠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2008년 대표팀 막내였다가 이번에는 주장으로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현수는 “올림픽에 나가게 돼 매우 큰 영광이다”며 “13년 전처럼 감독님,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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