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더 빨리, 주행 더 멀리.. 전기차 4년간 100종 더 나온다 [전기차시대 가속도]
SUV부터 대형차까지 종류 다양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눈앞
현대차, 2025년까지 23종 출시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주요국에서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전기차 판매량을 더욱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 전망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톱6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까지 출시할 신형 전기차 대수는 100종을 웃돈다.
올 들어 주요 완성차들이 전기차 전환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실제 출시되는 전기차 종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과거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차량 종류도 다양해지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000㎞에 가까워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선두다.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올해 3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여파로 일부 생산차질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6월까지 누적 수출대수는 1만대를 넘어섰다. 대부분은 유럽으로 수출되며 조만간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5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도 조만간 전용전기차 EV6를 국내, 유럽,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제네시스는 파생전기차인 G80에 이어 연내 전용전기차를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내놓을 전기차는 총 23종, 이 중 11종이 전용전기차다.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달 13일까지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라인을 도입하는데, 이곳에서 내년부터 세단 형태의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과거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패스트팔로어 입장이었지만 이젠 전용 플랫폼 등 원천기술을 통해 선두그룹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완성차, 전기차 전환에 속도
해외 완성차 업체 중에선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환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전용전기차 ID.3와 ID.4를 판매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내년까지 27종의 MEB 기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폭스바겐 산하에는 아우디와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조만간 테슬라를 제치는 것은 물론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M도 2025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한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와 SUV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올해 초 GM은 'CES 2021'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전기차인 셀레스틱과 리릭, GMC 허머 EV 등의 쇼카를 공개했다. 이들 전기차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엄 배터리가 장착된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연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 간 합병으로 올해 출범한 스텔란티스 역시 전기차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부터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 내놓을 계획이며 산하 14개 브랜드 모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CMF-EV, 도요타는 e-TNGA 등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용전기차를 출시한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도 2025년부터 모든 차량 아키텍처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돼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30년에는 차량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 포드도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체 생산량 40%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볼보자동차는 2030년부터 전기차만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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