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도서관-상우고 5년째 '과학동맹', 인기↑

강근주 2021. 7.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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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어린이도서관은 관내 상우고등학교 과학동아리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의정부시 자원봉사단체 우수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매년 어린이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생활과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상우고 동아리가 서로 협력해 생활 속 궁금증을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을 목표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2회 운영하며 260명(누적 181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92회 과학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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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어린이도서관-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 과학실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어린이도서관-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 과학실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어린이도서관은 관내 상우고등학교 과학동아리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재능기부를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은 2012년 3월 ‘화학실험탐구동아리’로 시작해 2014년 ‘화생방(우리가 화학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학실험 교육기부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의정부과학축제에서 과학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2016년 의정부시 자원봉사단체 우수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매년 어린이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생활과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4월 의정부어린이도서관은 상우고교와 연계해 과학교사 및 ‘화생방’ 회원 27명과 함께 다양한 탐구활동을 통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배우는 생활과학교실을 시작했다.

생활과학교실은 관내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총 12차 수업으로 진행된다. 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모집하고 수업 진행을 위한 강의실을 제공하며, 상우고 동아리는 프로그램 계획 및 재료를 준비하고 수업 운영을 맡는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면 도서관은 수업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 봉사실적을 자원봉사센터에 제공했다. 2017년부터는 화학-생명과학-물리 교사들 지도 아래 화학동아리 ‘화생방’ ‘캐미’, 생명과학동아리 ‘ABO’, 지구화학동아리 ‘SPACE’ 회원이 추가로 합류해 다양한 주제로 과학실험을 하고, 동아리 학생은 자신이 배운 과학지식을 어린 동생들에게 전달했다. 어린이들은 고등학생 언니 오빠의 도움을 받아 아로마 향초, 목걸이 선풍기, 손 소독제, 코끼리 치약 실험, 물의 전기분해, 플러렌분자모형 등 생활 속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고 혼자 하기 어려운 과학실험도 체험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도서관에 모여 대면수업이 어려워지자 도서관과 상우고는 교사와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했다.

‘화생방’은 담당교사 지도 아래 유튜브 수업영상과 어린이에게 나눠줄 실험재료 꾸러미를 준비했다. 어린이도서관은 수강생을 모집한 뒤 재료 키트를 배부하고 유튜브 영상 주소를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의정부어린이도서관-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 과학실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어린이도서관-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 과학실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어린이도서관-상우고 과학동아리 화생방 과학실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의정부시

가정에서 자유로운 시간에 안전하게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유튜브영상을 보면서 라바램프, 물의 표면장력, 요소 결정 키우기, 비밀편지 쓰기 등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다양한 과학실험을 체험했다. 실험 후에는 ZOOM 수업을 통해 다른 학생의 실험 결과물을 서로 확인하고, 학생 혼자 실험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피드백 받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이도서관과 상우고 동아리가 서로 협력해 생활 속 궁금증을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을 목표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2회 운영하며 260명(누적 181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92회 과학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은 재능을 기부하며 보람을 느끼고 더불어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초등학생은 형과 누나에게 과학지식을 놀이처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나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5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청소년이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어린이는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서관과 학교가 연계해 재능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공동체에서 도서관 역할이 보다 강화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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