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6개 도시철도노조..내달 공동파업 찬반투표 돌입
코로나19 사태로 운수 수입이 감소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등 6개 도시철도기관 소속 노조가 다음달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노조는 다음달 16~19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철도 노조와 함께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지역 노조는 사전 절차로 지난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6개 도시철도 노조가 쟁의 행위 발생을 합동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마다 세부 쟁점은 다르지만, 갈등의 중심에는 재정난이 있다. 6개 도시철도 노조 가운데 적자 폭이 가장 큰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상안을 두고 두 달째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측은 전체 인력 중 10%에 이르는 1539명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 자구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수 수입 감소의 직격탄을 받아 1조10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올해도 1조6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노조 측은 적자의 주원인 중 하나로 연간 수천억 원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 수송'을 꼽아왔다. 무임 수송 손실은 다른 지역 5개 도시철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5개 지역 노조가 공동 투쟁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6개 지역 도시철도의 무임 수송 손실 비용은 6230억원에 이른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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