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129' 美 40시간 고문·납치사건, 착각이 일으킨 현대판 '악마를 보았다'

서지현 2021. 7.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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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서 비롯된 최악의 납치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7월 25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 '지구에 무슨 129?'에서는 뉴욕에서 벌어진 최악의 납치 감금 사건이 조명됐다.

당초 경찰은 납치 사건의 목적을 금품 탈취로 추정했으나 이는 가해자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이에 마약 조직 일원이자 무기, 마약 총기 사건에 연루됐던 라이델 스트릭랜드가 두 피해자를 아이재 스미스로 착각해 납치한 뒤 고문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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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착각에서 비롯된 최악의 납치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7월 25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 '지구에 무슨 129?'에서는 뉴욕에서 벌어진 최악의 납치 감금 사건이 조명됐다.

앞서 2015년 12월 뉴욕 로체스터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축구 선수 어니 오퀘퀘 이어와 니코 콜리아스가 실종됐다. 당시 어니의 쌍둥이 형제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며 사건이 접수됐다. 이어 주변을 탐문해 실종 사건 발생 당일 두 사람이 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파티에 간다고 언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의 추적 결과 해당 여성은 19세 사만다 휴즈였다. 그러나 사만다 휴즈는 사건 당일 이들을 만난 뒤 곧장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사만다 휴즈를 회유해 또 다른 용의자 여성 리사와 남성 데니스 페리즈의 존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데니스 페리즈를 범인으로 추정, 그가 거주 중이던 집에 약 100명 이상의 미국 경찰 특수부대 SWAT을 동원시켜 마침내 납치 피해자 두 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구조 당시 가해자들로부터 약 40시간 이상 잔혹한 고문과 폭행을 당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특히 니코 콜리아스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대퇴부가 골절된 상태였다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들을 따라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 장소에 도착한 직후 여성들은 자리를 비웠고 약 2초 후 불이 꺼진 뒤 흉기를 든 괴한들이 몰려와 이들을 폭행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의 집주인인 데니스 페리즈는 범행을 부인했다. 이후 데니스 페리즈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피해자들을 고문, 폭행하는 영상이 증거로 채택됐다.

이 가운데 반전이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납치 사건의 목적을 금품 탈취로 추정했으나 이는 가해자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앞서 두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아이재 스미스가 마약을 훔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며 마약 조직의 분노를 샀다. 이에 마약 조직 일원이자 무기, 마약 총기 사건에 연루됐던 라이델 스트릭랜드가 두 피해자를 아이재 스미스로 착각해 납치한 뒤 고문했던 것. 이 같은 납치 사건은 모두 라이델 스트릭랜드의 오해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또한 라이델 스트릭랜드는 납치 후 두 피해자가 마약 사건과 무관함을 알게 되자 그들의 신용카드를 갈취해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CCTV 영상에 의해 포착됐다. 결국 라이델 스트릭랜드는 31건의 범행 혐의로 징역 155년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해당 사건에 가담한 사만다 휴즈부터 리사, 데니스 페리즈 등 총 8명은 징역 7년형에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 '지구에 무슨 129?')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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