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회장의 특별한 올림픽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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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하루 고독한 경계인으로 살아간다. 그게 나의 정체성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땅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최 회장은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 19일 OK금융그룹 전 임직원에게 도쿄올림픽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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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맡아
조국 대표로 고향 올림픽 개막식에
이는 '경계인을 넘어서'라는 책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금융 최고경영자(CEO)가 하나 있다.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 금융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회장은 스스로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산 '경계인'이라 불러왔다. 최 회장이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에선 '외국인'으로 한국에선 '일본계 조선인'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에서 '신라관'이란 음식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후, 한국으로 넘어와 자산 15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키워낸 인물이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3일 막이 오른 '2020 도쿄올림픽'이 누구보다 특별하다. 최 회장이 한국 올림픽 대표 선수단 부단장으로 도쿄올림픽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금융인이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으로 나서기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가 태어난 이듬해인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이 열렸다. 그후 57년 만에 도쿄 올림픽이 맞게 됐다. 공교롭게 그의 나이도 57세다.
그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태어난 이듬해인 1964년에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렸다"면서 "57년만에 다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만 57세의 나이로 올림픽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최 회장은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도쿄 2020! 어게인 2002!'란 문구도 직접 생각해낼 정도다. 여기엔 악화일로인 한일관계가 지난 2002 한일월드컵때 처럼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최 회장은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 19일 OK금융그룹 전 임직원에게 도쿄올림픽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배포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재일교포 3세로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조국 대한민국의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참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국민에게는 감동을, 750만 해외동포들에게는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재일교포 3세 유도선수 안창림이 메달을 획득할 경우 포상금(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은 3000만원, 동메달은 1000만원)을 주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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