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라서 더 좋아" 개미 이달에만 2조 더 베팅

최두선 2021. 7.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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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로 추락, '7만전자'라는 수모를 겪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에 비해 400원(0.50%) 하락한 7만93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6일 8만원 밑으로 떨어진 후 6일째 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월 사들인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조189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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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개선 기대감 커져
변동장 이어지자 안전자산 선호
SK하이닉스보다 2배 많이 담아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로 추락, '7만전자'라는 수모를 겪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3200선에서 횡보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데다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도 8만원 밑에서 주가가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에 비해 400원(0.50%) 하락한 7만93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6일 8만원 밑으로 떨어진 후 6일째 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장중 신고가(9만6800만원) 대비 18% 넘게 하락 거래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수세는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인이 7월 사들인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조1897억원에 달했다. 이달 개인 전체 순매수 규모가 6조311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36%가 넘는 비중이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기업 역시 SK하이닉스(8604억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은 가운데서도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점유율 55%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TSMC는 미국은 물론 일본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고 인텔도 글로벌파운드리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실제 영업이익은 3·4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증가할 예정이고, 디램(DRAM) 가격과 낸드(NAND)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호조로 파운드리 업계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이 상승해 비메모리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광범위하게 부품을 내재화하고 있어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판단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에서 평균 디램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4분기 기존 추정 영업이익 9조2000억원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대한다"라며 "여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본격 출하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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