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 외교부 '발언 신중' 요청에 "입장 밝히는 건 당연"

김동현 2021. 7. 25.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공개 발언을 신중히 해달라는 한국 정부 요청에 중국 국익과 관련한 사안에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연하다고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 20일 싱 대사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의 면담 내용에 따르면 당시 싱 대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일관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 지난 20일 외교차관보 면담 내용 공개
(서울=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가 2021년 7월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여승배 차관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1.7.25 [주한중국대사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공개 발언을 신중히 해달라는 한국 정부 요청에 중국 국익과 관련한 사안에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연하다고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 20일 싱 대사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의 면담 내용에 따르면 당시 싱 대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일관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한국에 있는 중국 정부의 대표로서 중국의 국가 이익과 양국 관계 수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여 차관보가 싱 대사에게 주재국 정치인의 발언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이 양국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와 관련해 중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싱 대사가 언론 기고를 통해 공개 반박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대선 개입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싱 대사의 발언은 앞으로도 사드와 같이 중국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싱 대사가 '외교관의 역할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luekey@yna.co.kr

☞ [올림픽] '대회 첫 2관왕' 안산은 '집순이 잠공주'
☞ 분당 아파트서 30대 추락사…함께 살던 사촌동생은 숨진 채 발견
☞ 냉장고로 가려진 문 열자 캄캄한 공간에 24명이…
☞ 지하철 옆자리 승객 문자 훔쳐보다 신고한 판사…
☞ 백신 조롱하던 34세 남자 코로나19로 사망
☞ TV데이트쇼 매력남, 알고보니 여성 연쇄살인범
☞ 포르노물 120개에 13억원…백만장자의 은밀한 거래와 추락
☞ 박수홍, 친형에 116억대 민사소송…"법원, 부동산 가압류 인용"
☞ "얼마나 맛있길래"…말레이 맛집에 '봉쇄령' 뚫고 헬기 배달시켜
☞ 독도 외면한 IOC, 우크라이나 항의에 크림반도 표기는 수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