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앞둔 이의리 "마운드에선 막내 아냐, 최선 다해 던지겠다" [MK현장]

김지수 2021. 7. 25.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이의리(19, KIA 타이거즈)가 일본 출국에 앞서 가진 최종 리허설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평가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대표팀이 0-0으로 맞선 4회말부터 6회말 2사까지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이의리(19, KIA 타이거즈)가 일본 출국에 앞서 가진 최종 리허설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평가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의리는 이날 선발투수 고영표(30, 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표팀이 0-0으로 맞선 4회말부터 6회말 2사까지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이의리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출발은 깔끔했다. 첫 타자 이용규(36)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25)과 박동원(31)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지영(36)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송우현(25)을 삼진, 김휘집(19)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다소 고전했다. 1사 후 박준태(30)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서건창(32)에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 허정협(31)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차우찬(34, LG 트윈스)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차우찬이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이의리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6회말 1실점이 옥에 티였지만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한 위력적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기생 김진욱(19, 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의리는 경기 후 출정식에서 "올림픽에서 경기를 할 때는 내가 막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대표팀 투수 중 한 명으로서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대표팀 합류 후 여러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을 들었다. 투수 쪽에서는 (고) 영표 형이, 야수 쪽에서는 (강) 백호 형이 잘 챙겨 주신다"며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던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후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