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역대 최대 퀴어 행진.."동성애 차별법 반대"

정이나 기자 2021. 7. 25.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고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1만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성소수자 차별법을 규탄하며 행진했다.

퍼레이드를 주최한 '부다페스트 프라이드' 측 대변인은 "(정부의) 새로운 법과 반동성애자 선전 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며 "그들은 성소수자 사회에 지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은 26년 전 헝가리에서 퀴어퍼레이드가 처음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고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1만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성소수자 차별법을 규탄하며 행진했다.

퍼레이드를 주최한 '부다페스트 프라이드' 측 대변인은 "(정부의) 새로운 법과 반동성애자 선전 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며 "그들은 성소수자 사회에 지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은 26년 전 헝가리에서 퀴어퍼레이드가 처음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였다.

현장에 있던 AFP통신 사진기자에 따르면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부다페스트 가장 큰 도로를 따라 행진한 뒤 다뉴브 강을 건너 공원에서 행진을 마쳤다.

이들은 무지개색을 띤 깃발과 현수막을 흔들었고 주변 건물의 발코니에도 성소수자 집단을 지지하는 의미의 무지개 깃발이 휘날렸다.

이날 시위에는 부다페스트 주재 해외 대사 10여명도 참가했다.

200명 정도의 극우 성향 주민들이 이들의 퍼레이드 경로 중간에 서서 맞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18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나 학교 성교육에서 동성애와 성전환을 묘사하거나 홍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효됐다.

소아성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에 이런 내용이 추가돼 의회에서 가결된 것이다.

이에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에서도 헝가리 정부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l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