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3관왕 과녁 향해 쏴라" 모교 광주여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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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팀(안산·강채영·장민희 출전)이 25일 오후 금 과녁을 뚫자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에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전날 양궁 혼성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안산(20)의 모교인 광주여대는 또 한 번 기쁨으로 가득 찼다.
8강 전을 마친 직후 화상 회의 앱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위치에서 "대한민국 안산 화이팅", "금메달은 안산이 딴다!", "양궁맛집 광주여대 보물 안산"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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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믿었다..딸 좋아하는 애호박찌개 끓여 놓겠다"
혼성·단체전 2관왕에 개인전 금 과녁도 정조준 기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의 자랑, 안산이 해냈다. 자랑스럽다~"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팀(안산·강채영·장민희 출전)이 25일 오후 금 과녁을 뚫자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에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전날 양궁 혼성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안산(20)의 모교인 광주여대는 또 한 번 기쁨으로 가득 찼다. 안산은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 측은 이날 양궁 여자 단체 8강과 4강, 결승전을 지켜보며 온·오프라인 응원전을 열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엄수한 가운데 안 선수의 부모 안경우·구명순씨와 이선재 대학총장 등 최소 인원 20여 명만이 응원전에 참석했다. 학생·교직원들도 화상회의 앱을 통해 온라인 응원전에 동참했다.
8강 전을 마친 직후 화상 회의 앱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위치에서 "대한민국 안산 화이팅", "금메달은 안산이 딴다!", "양궁맛집 광주여대 보물 안산"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산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살을 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산이 8강전부터 연신 9점을 맞추다 4강 경기 2세트에서 첫 10점을 맞추자 승기가 기울었고, 현장 응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양 손에 깍지를 낀 채 초조하게 경기를 바라보던 아버지 안경우씨는 결승전 3세트에서 안산이 2번째 활 시위를 10점 안에 넣으며 승기를 잡게 되자 두 팔을 높게 들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 구명순씨도 "산이 화이팅"을 거듭 외치며 딸의 선전을 기원했다.
러시아 올림픽선수단을 꺾고 여자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짓자, 안산의 부모와 대학 관계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어머니 구씨는 "경기 중엔 조바심도 났지만 딸이 금메달을 따내리라 확신했다"며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올림픽 무대도 꿈만 같은데 2관왕에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때 양궁부 창단 소식을 들고 온 산이가 '나도 하고 싶은데 남자만 선수를 뽑는다'고 하길래, 당시 감독에게 찾아가 '우리 딸도 양궁부 시켜달라'고 해 시작한 운동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구씨는 "딸이 좋아하는 애호박찌개를 직접 해주고 싶다"면서 개인전 3관왕 도전에 대해서도 "지금 하는 것처럼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김성은 광주여자대학교 양궁감독은 "안산은 양궁을 즐기면서도 노력하는 선수다. 어렵사리 선발전 3위로 대표팀이 됐지만 올림픽 개회 전 훈련기간 중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출발 전부터 세 선수의 컨디션과 화합이 좋았기 때문에 모든 양궁인들이 (단체전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라고 했다.
이날 한국 여자 양궁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9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냐 육상, 미국 수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올림픽 최다 연속 금메달 기록이다.
안산은 혼성·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까지 3관왕 석권을 노린다. 특히 앞서 지난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쏴 출전선수 64명 중 1위로 본선에 올라,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편 광주여대는 오는 30일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응원전을 펼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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