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해부대 사태, 軍 부실대응 탓".. '전승절' 앞두고 南 때리기

김나경 2021. 7.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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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27일)을 앞두고 청해부대 집단감염 관련 우리 군의 '부실 대응'을 비판했다.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이 대남 비판 메시지를 통해 사상 결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한국 언론의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보도를 인용하며 "군부의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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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정전협정 체결일 앞두고 北 사상결속
선전매체 중심으로 대남 비판.. 수위 조절
최근 자력갱생 집중.. 군사 도발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27일)을 앞두고 청해부대 집단감염 관련 우리 군의 '부실 대응'을 비판했다.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이 대남 비판 메시지를 통해 사상 결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한국 언론의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보도를 인용하며 "군부의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특히 우리 군 당국의 부실 대응을 지적한 보도를 다수 인용했다.

매체는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6월 해당 부대에 코로나19 매뉴얼을 만들어 하달했다고 하지만 내용은 비밀로 하고 있다", "(한국의) 파병부대 지침서에 감염병 위기관리 및 대응 부분이 빠져있다"는 등의 내용을 인용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북한이 전승절을 이틀 앞두고 우리 군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는 점에서 '대남 비판'을 통해 사상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애국주의 정신, 영웅적 희생정신을 핵으로 하는 조국 수호 정신은 오늘 새 세대들이 이어 받아야 할 가장 값 높은 사상적 유산"이라며 참전 노병의 희생을 기렸다. 또 "조국해방전쟁 68돌을 마중해 가는 뜻깊은 시각"이라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6월과 7월 들어 선전매체의 한국 비판 보도가 늘었다"며 "(하지만) 전체 보도 횟수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정부도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선전매체는 국내에서 회자되는 내용을 주요 소재로 활용해 보도해왔다"며 "그런 점에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라는 소재 자체가 특별하진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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