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업계, 中 불황 뚫고 활황

김미정 2021. 7.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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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국 시장 부진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선진 및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3% 증가한 7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중국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각각 615대, 24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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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약진..2분기 호실적
현대건설기계 영업익 68% 급증
中 공공 프로젝트 재개도 호재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국 시장 부진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선진 및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3% 증가한 70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상반기에만 15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16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시장 수요 조정에도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은 최근 정부가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로 광산 등에 통제를 심화하면서 건설기계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중국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각각 615대, 24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61% 줄었다. 지난 3월 중국시장 굴착기 판매량이 각각 4591대, 2326대로 고점을 찍은 뒤 3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인도의 경우 락다운이 재시행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74%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1.05% 증가한 24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부진에도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주가 선전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은 지난달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해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4월 북미시장에서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 경기 호조가 견인하는 소형건설기계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법인의 매출이 전년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34.60% 늘어난 1485억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가 재개될 예정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수요 증가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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