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민간기업 최초 탄소감축인증센터 운영

김경민 2021. 7.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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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인증 조직을 신설, 친환경 경영 철학인 '넷제로(Net Zero)'를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SK탄소감축인증센터를 신설해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증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기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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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통한 '그린경영' 앞장
감축성과 평가 선진국 수준 격상
인증 심의의원 절반 외부서 영입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인증 조직을 신설, 친환경 경영 철학인 '넷제로(Net Zero)'를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SK탄소감축인증센터를 신설해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증센터는 그룹 최고 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올해 신설한 환경사업위원회 산하에 설치됐다.

인증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기능을 하게 된다. 이 표준은 SK 관계사의 제품,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 및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국제연합(UN) CDM과 미국의 대표 민간 인증기관인 베라(VERRA)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인증센터는 SK관계사가 제시한 탄소감축 방법론과 감축량을 △실제성(전체 배출원을 확인했는지 여부) △추가성(탄소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여부) △지속성(감축 효과의 지속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연비를 개선해 연료사용량을 줄이는 SK루브리컨츠의 저점도 고급 윤활유를 사용했을 때 감축한 탄소량을 검증해 감축 성과와 방법론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인증센터는 연말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SK하이닉스의 저전력 반도체, SK루브리컨츠 친환경 윤활유 등 10건 이상의 탄소감축 방법론을 최종 심의 및 인증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증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제3자 사전 검증을 의무화했다. 또 인증 심의를 맡는 인증위원 6명 중 50%를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외국 민간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탄소감축 평가는 인증까지 평균 1년 6개월 가량 소요된다. 반면 SK인증센터는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향후 SK는 관계사가 창출한 탄소감축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그린경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은 "넷제로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넷제로의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SK 환경사업위원회 그린 패러티 소위원장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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