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반도체난..현대차,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 첩첩산중

김병덕 2021. 7.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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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잡았으나 상반기에 절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부터 지속돼 온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직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해 3·4분기 판매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5~6월 생산차질의 여파로 현지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 감소가 3·4분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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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08만대로 목표 못 미쳐
최근 中법인 조직개편 단행 나서
3분기 반도체發 매출 감소 예상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잡았으나 상반기에 절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회복이 늦어지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족 여파가 3·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올해 가이던스 달성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총 203만16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9429대 보다 27.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락다운·가동중단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소비심리 회복으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맞추기엔 아직 모자란다. 현대차는 올해 초 가이던스로 연간 판매량 416만대, 자동차 매출 성장률 전년대비 14~16%, 자동차 부문 이익률 4~5%를 제시했다. 매출과 이익률 부분은 순항중이다. 상반기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매출은 총 46조3740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35조6120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 이익률도 1·4분기 5.5%, 2·4분기 4.6%로 가이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판매 부문이다. 가이던스인 416만대의 절반에 못미치는 203만대를 판매하며 5만대 가량이 부족한 상태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올해 권역별 판매계획에 따르면 내수 시장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전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78만8000대 보다 5.9% 줄어든 74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까지 38만6095대를 판매하며 가이던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44만대에서 올해 56만2000대로 판매량이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시장은 오히려 역성장했다.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20만3000여대로 지난해 보다 줄어든 상태다. 최근 현대차가 중국법인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같은 부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하반기에도 불안 요소다. 반도체 부족이 정점이었던 2·4분기의 생산차질로 인해 하반기 판매 재고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판매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부터 지속돼 온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직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해 3·4분기 판매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5~6월 생산차질의 여파로 현지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 감소가 3·4분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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