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주식도시락' 추가 판매..이틀만에 2만개 완판

[스포츠경향]

도시락을 사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는 이마트24의 ‘주식도시락’이 추가 판매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11일 주식 1만 주 경품을 내건 ‘주식 도시락’ 이벤트가 이틀만에 2만개를 완판시키며 폭발적인 호응을 끌자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28~31일 한정 판매되는 이번 이벤트는 도시락 안에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대한항공, 인터파크, 대우건설, 맘스터치, 한화생명, 대한해운 등 9개 기업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쿠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로 가입하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네이버 1주의 가격은 45만2000원, 현대차는 22만5500원에 이른다.

‘주식’ 도시락. 이마트24 제공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11일 주식 1만 주 경품을 내건 주식 도시락을 출시했지만, 당초 2주간 판매키로 했던 계획과 달리 단 3일만에 2만개가 모두 완판됐다. 당시 이마트24는 이틀 만에 주식도시락 발주가 2만개를 넘어서자 선제적으로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개설된 신규 계좌는 9000여개로, 주식을 받기 위해 도시락을 구매한 목적의 구매 고객은 대부분 주식을 수령했지만 준비한 주식 1만주 중 1000여개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이마트24가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고객 비율은 51대 4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대와 50대가 각각 19%로 뒤를 이었다. 최근 MZ세대의 주식 투자 열기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주식을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을 선보인 것이 인기의 요인일 것으로 이마트24 등은 분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