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前 유엔총장, 일왕과 면담

김규식,한예경 2021. 7. 25. 1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직후 만나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 공감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나루히토 일왕을 15분간 단독 면담했다. 반 전 총장은 23일 밤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이 끝난 뒤 현장 귀빈실에서 통역 없이 일왕과 단둘이 만났다.

면담은 개막식 직후 일왕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화는 자정까지 이어져 약 15분간 진행됐다.

반 전 총장은 "나루히토 일왕과는 왕세자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며 "이번 도쿄 방문 계기에 개인적 친분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축하했고, 이에 나루히토 일왕은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 전 총장과 일왕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그런 얘기도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얘기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은 왕세자 시절 유엔 '물과 위생에 관한 사무총장 자문위원회'를 이끌면서 당시 반 총장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2013년에는 유엔총회에서 물 관련 연설을 하기도 했을 만큼 물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