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권영세와 오찬 회동.."입당 공감대 형성"

"더 만나며 논의..정권교체 복안 확인뒤 결심"
권영세 "큰 틀에서 공감, 적잖은 성과"
30일 만찬 회동서 입당 지속 논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선 출마를 시사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25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영세(왼쪽)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대선 출마를 시사한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과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이사장은 이날 권 위원장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 문제에 관해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 숟가락에 배부를 수 없으니 앞으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위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본 뒤 결심과 결단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권 위원장에게) 드루킹 사건으로 인한 민주주의 붕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 판결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무효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공급 실패와 청해부대 집단감염 문제의 경우에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야당이 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느냐고 질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여권발 국민 기본소득 현금살포전쟁에 대해 야당의 비판과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며 “무차별적인 재난 현금 살포는 국가 경제를 파산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도 이날 회동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장 이사장의 입당건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인 만큼 큰틀에서나마 공감한 점은 적잖은 성과라고 본다”면서 “ 짧은 시간이었지만 입당문제 외에도 현 정국상황, 대한민국 앞날을 위한 미래비전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이사장의 쓰리 빅스(Big think, big picture, big jump)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했다”면서 “또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영호남갈등문제에서 정치가 더이상 그 원인이 아닌 해결수단이 되기 위해서라도 장 이사장의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고 금요일의 만남에서는 확답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오는 30일 만찬 회동을 갖고 입당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