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문인증센터 만들어 '넷제로 경영' 가속화한다

최근도 2021. 7.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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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인증표준 활용
저전력 반도체·배터리 등
SK 대표 상품 탈탄소 측정

"넷제로(Net Zero)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 문제로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SK그룹이 탄소 감축 방법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사내 조직을 신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넷제로가 체계화되는 모습이다. 넷제로는 탄소 배출량과 탄소포집기술(CCUS) 등을 활용한 탄소 흡수량이 같아 기업의 탄소 순배출량이 없는 걸 뜻한다.

25일 SK그룹은 관계사들의 넷제로를 지원하기 위해 SK탄소감축인증센터를 최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인증센터를 통해 사내 탄소 감축 노력과 성과를 계량화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그룹은 인증센터를 그룹 최고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 환경사업위원회 아래에 설치했다. 환경사업위원회는 그룹 내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올해 설치됐으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위원장이다.

인증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 탄소 감축 인증 표준'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증센터가 활용할 SK 탄소 감축 인증 표준은 SK 관계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 분야 국제표준으로 평가되는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제도(CDM)'와 미국의 대표적 민간 탄소배출권 인증 기관인 '베라 시스템'을 본떠 만들었다.

SK그룹은 검증 과정에서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과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사전 검증을 의무화했다. 또 심의를 맡는 인증위원 중 절반을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인증센터는 SK 관계사가 제시한 탄소 감축 방법론과 감축량을 △공정 내 모든 탄소 배출 요소 확인 여부 △탄소 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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