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숲역 초역세권 장미아파트 재건축 속도낸다..사업시행인가

이축복 2021. 7. 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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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역 초역세권 단지
20층 286가구로 재건축
분당선 서울숲역 초역세권인 서울 성수동 장미아파트(성동구 성수동1가 656-421 일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근에 성수전략정비구역 한강변 랜드마크 계획 재가동 및 부영호텔 건립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어 성수동 일대가 어떻게 탈바꿈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성동구는 성수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내줬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장미아파트는 용적률 279.54%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 286가구(임대 27가구 포함) 규모로 탈바꿈한다.

장미아파트는 1982년 입주해 올해로 40년 차를 맞는 단지로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클리오 사옥'과 이웃하고 있다. 현재 155가구로 소규모이지만 서울숲역과 맞닿은 데다가 2호선 뚝섬역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높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갤러리아포레·트리마제 등 고급 아파트가 가까워 고급 주거단지 기대감도 있다. 현재 이곳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최근 장미아파트 맞은편(성수동1가 685-701 일대)에 들어서는 부영호텔 세부개발계획이 결정고시되면서 그동안 멈췄던 행정 절차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성동구가 지난 15일 고시한 세부개발계획에 따르면 부영호텔에는 약 10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이 가능한 중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숲이 과거 경마장으로 쓰였던 점을 고려해 일부 구간에 바닥표석과 안내판을 설치하는 계획도 담겼다.

성수 한강변에 50층 높이 랜드마크를 짓는 과거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 성수4지구 주민과 간담회 자리에서 현황을 고려한 정비계획안을 우선 제시했다.

현재 아파트 최고 높이 35층 규제가 담긴 2030 서울플랜이 남아 있는 점을 반영해 층수를 낮추는 대신 가구 수를 기존 8247가구에서 8702가구로 늘리는 안이다. 성수4지구 관계자는 "이번에 서울시가 제시한 안은 가이드라인 수준이라 2040 서울플랜이 나오면 수정·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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