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메세나 '꽁꽁'..문화예술지원 15%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 문화예술 후원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778억4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문화예술 지원 건수는 953건으로 같은 기간 33.4% 줄었다. 메세나협회는 매년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195곳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였던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연예술 분야가 크게 위축됐고, 줄어든 문화예술 활동만큼 기업 지원도 감소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내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공연·전시 취소가 잇따랐던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갤러리에 대한 기업 지원 금액은 1033억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 줄었다.
이밖에 영상·미디어(-3.2%), 연극(-13.9%), 뮤지컬(-44.6%), 비주류·다원예술(-49.8%), 무용(-50.1%) 분야 지원 규모도 감소했다
기업 중에선 KT&G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KT&G는 대표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 클래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KT&G 상상마당 부산'을 신규 설립했다. 기업 출연 재단 중에선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차지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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