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방송사 중립성·객관성 지키도록 요구할 것" 尹측 방송출연 비판

"정치적 목적으로 합당 싫으면 싫다고 하면 돼" 국민의당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린 '부산 주요현안 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 차원에서 방송사에서 앞으로 중립·객관성을 지키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사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출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 채널A에서 윤석열 캠프 인사 둘이 양쪽에 앉아 평론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하는 말"이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특정 캠프에 소속되었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항상 당 소속을 밝히고 누구 캠프에 있는지 밝히고 방송했다"며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것을 당당히 밝혔고, 2017년에는 유승민 후보를 돕는 것을, 그리고 2021년에는 오세훈 후보 캠프에 있는 직함으로 당당하게 방송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그냥 그쪽(국민의당)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합당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 대표의 만남 제안에 '다른 경로로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한 기사를 인용하며 "국민의당은 협상단장은 합당 관련해서 SNS에 우리가 비례대표 승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언급을 하고 당 대표는 만남을 거부하면서 우리 쪽에서 합당의 의지가 없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안철수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합당선언도 아무도 시킨 적 없다. 지분요구 하지말라고 시킨 사람도 없다.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해서 국민의당이 먼저 선언했던 것들 아닙니까"라며 "우리 협상단이 지분요구를 이면에서 하는 국민의당을 무시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