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허웅이 말하는 책임감 그리고 농구 인기 부활

통영/김용호 입력 2021. 7. 25. 16:00 수정 2021. 7.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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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상치 못했던 인기 폭발.

마찬가지로 허웅도 "어찌보면 지금의 인기는 결코 흔치않은 상황이고, 나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과거에 농구가 최고 스포츠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 인기를 생각하면 선수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기회를 살려 농구가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훈이 말대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농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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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상치 못했던 인기 폭발. 그 사랑에 힘입은 허웅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

원주 DB가 지난 20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6월 초 오프시즌 훈련을 위해 선수단을 소집했던 DB는 이달 들어 연습경기를 통해 코트 감각을 되살리기 시작했고, 이내 통영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몸을 만드는 중이다.

부지런히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드는 과정인 가운데 지금 이 통영에서 누구보다 바쁜 이가 한 명있다. 바로 DB를 넘어 KBL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허웅이 그 주인공. DB가 금주 구단 SNS를 통해 통영 전지훈련 컨텐츠를 예고했는데, 여기엔 ‘허웅 스페셜유니폼 사인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바로 지난달 DB가 한정 판매했던 허웅의 스페셜유니폼에 친필사인을 더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중인 것. 총 1,739장이 판매됐고, 허웅은 통영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부터 부지런히 팬들을 위한 사인을 해나가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통영에서 만난 허웅은 “전지훈련을 와서도 원주에서 훈련했던 것처럼 루틴을 지키며 몸을 만들고 있다. 전술훈련, 체력훈련을 병행 중인데 부상 없이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임하는 중이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 24일 스페셜유니폼에 사인하며 DBTV 영상 촬영에 임한 그는 “운동을 하면서 1,739장에 사인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팬분들이 그만큼 사랑을 보내주신 거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약속을 지켜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허웅이 선수로서 본분을 지키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유니폼 사인을 단기간에 끝내기는 쉽지 않다. 이에 허웅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부지런히 사인을 할 예정이다. 본래 배송 일정보다는 조금 늦어질 수 있는데, 팬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약속은 꼭 지키겠다”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프로 데뷔 초창기에도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허웅이지만, 현재 리그 대표 스타로서 얻는 인기는 차원이 다르다. 최근에는 오는 8월 허웅의 생일을 맞아 그의 팬들이 KBL 사옥이 위치한 신사역에 아이돌급의 광고를 선물하기도 했다.

직접 신사역을 찾아 인증샷을 남긴 허웅은 “당연히 놀랍다(웃음). 뜻깊은 선물이기 때문에 통영에 오기 전에 시간을 내서 직접 보고 왔다. 항상 나를 챙겨주시고 농구 발전을 도와주시는 팬분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럴수록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생기는데, 나로 인해 좋은 현상도 생기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타로서 보내고 있는 시간에 대해서는 “그래도 결국 첫 번째는 농구다. 농구를 잘해야 팬분들이 나를 좋아해주신다. 농구를 잘하면 다른 건 자연스레 따라올 거기 때문에 농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그의 친동생인 수원 KT 허훈은 본지 매거진 8월호 표지 인터뷰에서 허씨 형제가 방송 출연이 많아지면서 운동에 소홀하지 않을까란 외부의 시선에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당차게 답을 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허웅도 “어찌보면 지금의 인기는 결코 흔치않은 상황이고, 나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과거에 농구가 최고 스포츠일 때가 있었는데, 지금 인기를 생각하면 선수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기회를 살려 농구가 충분히 부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훈이 말대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농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원주 DB, 허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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