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지난해 연장전 석패 아픔 딛고 통산 3승 달성

김현지 입력 2021. 7.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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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김한별이 지난해 연장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한별은 7월 25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를 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더블 보기 이하 스코어를 기록하면 -3점, 보기는 -1점, 파는 0점이다. 버디는 2점, 이글 이상 스코어는 5점)을 채택한 이번 대회에서 김한별의 최종라운드 점수는 14점이다.

44점으로 출발해 최종라운드 16점을 더한 김한별은 60점으로 단독 2위 김성현을 6점 차로 따돌렸다. 김한별의 우승 스코어는 지난해 라코 코스에서 기록된 우승 스코어 50점보다 무려 8점이나 더 늘었다.

김한별은 지난해에도 우승 스코어인 50점을 작성했다. 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석패하며 준우승했다.

김한별은 지난해 경기 방식은 같지만 'KPGA오픈 with 솔라고CC'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최종일 선두와 9점 차 공동 18위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나섰다.

하지만 연장 첫 홀에서 이수민은 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김민규는 완벽한 세컨드 샷으로 30cm 정도에 불과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반면, 김한별은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다 잡은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김한별은 1년 만에 돌아온 이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털어냈다. 지난해 '헤지스 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뒤 기록된 통산 3승째다.

김한별은 이번 대회 내내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했다. 1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쳤다. 점수로는 17점을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에 2점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잠시 선두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고, 11점을 기록했다. 28점으로 박경남에 1점 차 단독 2위였다.

김한별은 3라운드 무빙데이부터 독주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를 쳤다. 점수로는 44점. 공동 2위 그룹을 7점 차로 따돌렸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을 연속 버디로 출발했다. 이어 4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4언더파를 쳤다. 전반 홀에서만 8점을 줄이며 달아났다.

반면, 공동 2위로 한 조로 경기한 이정환과 김주형은 쉽게 추격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김주형은 버디 3개로 6점을 기록했고, 이정환은 버디 1개로 2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후반 홀에서도 김한별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가 나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환이 후반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8점을 줄였지만, 보기도 1개 나와 1점을 잃었다. 게다가 김한별을 추격하기엔 홀이 모자랐다. 김주형은 후반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점을 줄이는 데 그쳤다.

다크호스는 김성현이다. 김성현은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점수로는 5점짜리 이글이 2개라 무려 17점이다. 김성현은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데 만족해야했다.

3위는 배용준이다. 스릭슨 투어가 주 무대인 배용준은 지난 '부산경남오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톱5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배용준은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배용준도 17점을 기록했고, 최종합계 51점으로 단독 3위다. 배용준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5로 다음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사진=김한별/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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